[ 사가망처 -徙家忘妻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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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가망처 -徙家忘妻 ]

고사성어

by 우암 2023. 8. 19.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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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옮길 사 / 집 가 / 잊을 망 / 아내 처 )

"이사를 가면서 아내를 잊어버리고 간다'는 뜻으로,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놓쳐버리는 얼빠진 사람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 출 전 > 공자가어(孔子家語). 현군편(賢君篇)

  춘추시대(春秋時代) 노(魯) 나라의 왕 애공(哀公)은 공자가 말한 것처럼 그렇게 얼빠진 사람이 어찌 있을 수 있겠느냐 하면서 공자에게 물어본 적이 있다고 한다. 

그랬더니 공자가 하는 말이, 이사할 때 자기 아내마저도 잊는 사람도 있다는 것이었다. 이에 노애공이 한층 더 아리송해하자 다음과 같은 내용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고 한다.

 

  "하왕조(夏王朝)의 마지막 왕인 걸왕(桀王)과 은(殷) 나라 최후의 왕인 주왕(紂王)은 포악한 정치를 한 임금의 전형으로 황음무치(荒淫無恥)하고 부화타락(附和墮樂)하여 나라일은 전혀 돌보지 않고 민생을 돌보지 않았을 뿐 아니라, 권세에 아부하고 남을 비방하기 좋아하는 간사한 무리들을 사주해서 더 많은 악행을 저지르게 하였습니다. 

이리하여 충성스럽고 정직한 사람들은 추방을 당하게 되었거나 군주에게 간할 기회마저 잃게 되었지요.  그 결과 걸주 (桀紂) 같은 폭군들은 나라를 망치고 자신의 운명마저 담보하지 못했으니 그들은 나라와 백성을 망각했을 뿐 아니라 자기  자신마저 깡그리 잊어버리게 되었던 것입니다."

 

  " 사택망처(徙宅忘妻)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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