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공견관 - 司空見慣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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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공견관 - 司空見慣 ]

고사성어

by 우암 2023. 8. 20.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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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맡을 사 / 빌 공 / 볼 견 / 익숙할 관 )

 사공은 자주보아 익숙해졌다. 흔히 보는 사물이라 신기하거나 진귀해 보이지 않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 출 전 >  유우석(劉禹錫)

  중당(中唐)의 시인 유우석은 소주(蘇州) 자사(刺史)로 근무할 때 토목건축공사를 맡은 사공( 司空 ) 관직에 있었던 이신(李紳)과 서로 왕래하며 우정을 나누었다.  이신은 장쑤 성(江蘇省) 출신으로 재상을 지냈으며, 작품으로 "추석유시(追昔遊詩)"가 전한다.

  이신이 연회를 베풀면서 유우석을 초청하고는 무희들에게 노래와 춤을 추게 하였다. 술에 만취한 유우석이 기분이 좋아 즉석에서 칠언 시 한 수를 지었는데, 그 시에 사공견관(司空見慣)이라는 말이 나온다.

 

  높은 상투 하얀 머리 궁녀처럼 예쁘게 꾸몄는데

  봄바람 한 자락에 어여쁜 두위랑 일세.

  사공이야 흔히 보아 심드렁한 일이겠지만

  소주 자사의 마음은 다 끊어질 듯 뛴다네.

 

  高髻雲鬟宮樣妝    ( 고계운환궁양장 )

  春風一曲杜韋娘    ( 춘풍일곡두위낭 )

  司空見慣渾閑事    ( 사공견관혼한사 )

  斷盡蘇州刺史腸    ( 단진소주자사장 )

 

 

  즉, "이사공은 이런 장면을 늘 보았기에 신기할 것도 없지만 소주자사의 마음은 무던히도 뛴다."는 뜻이다.  그래서 이때부터 아주 일상적인 것을 가리켜 사공견관이라고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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