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위지기자사 - 士爲知己者死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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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위지기자사 - 士爲知己者死 ]

고사성어

by 우암 2023. 9. 2.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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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비 사 / 할 위 / 알 지 / 자기 기 / 놈 자 / 죽을 사 )

 " 선비는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서 목숨을 바치고 (士爲知己者死), 여인은 자신을 사랑해 주는 사람을 위해서 얼굴을 고친다. (女爲說己者客)"라고 한 데서 유래한 말이다.

< 출 전 > 사기(史記). 자객열전(刺客列傳)

  예양(豫讓)은 진(晉)나라 사람이다.  일찍이 범씨(范氏) 및 중항씨(中行氏)를 섬겼으나, 명성이 오르지 않자 떠나서 지백(智伯)을 섬겼다.  지백은 그를 매우 존경하고 사랑했는데, 지백이 조양자(趙襄子)를 치자  조양자는 한(韓). 위(魏) 두 나라가 공모하여 지백을 멸망시키고 그 자손을 죽인 다음 땅을 셋으로 쪼갰다. 

 

이때 셋으로 나뉘어 독립한 나라들이 바로 조나라, 한나라, 위나라이다. 이를 삼진이라고 한다.  조양자는 지백을 심히 미워하여 지백의 두개골에 옻칠을 하여 요강으로 사용했다.

  예양은 산속으로 도망쳐 스스로 다짐했다.

  " 아아, "사나이는 나를 알아주는 이를 위해 죽고, 아녀자는 자신을 기쁘게 해주는 이를 위해 모양을 낸다. ( 士爲知己者死  女爲說己者客 )"고 했던가. 지백은 진실로 나를 아는 지기(知己)였지. 나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지백을 위해 원수를 갚고, 죽어서 이를 지백에게 알려준다면 내 혼백도 부끄러울 것이 없으리라"

 

  예양은 상대가 자기를 알아보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 몸에 옻칠을 하여 문둥이가 되고 숯을 삼켜 벙어리가 되었는데 (몸에 옻칠을 하면 옻이 올라 문둥병 환자처럼 되고 숯을 삼키면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벙어리 같이 된다.), 거리에서 구걸을 하며 상대의 동정을 살피고 있었다. 그의 처까지도 그 모습을 알아차리지 못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름을 바꾸고 죄인의 무리에 몸을 숨겨 궁중으로 들어가서 변소의 벽을 칠하면서 양자(襄子)를 찔러 죽일 기회만 엿보았다. 양자가 변소에 가는데 어쩐지 가슴이 두근거렸다. 그래서 변소 벽을 바르는 죄수를 잡아다 심문하니 그가 바로 예양이었다.

 

  예양은 암살을 실패하고 심문 과정에서 여러 사람을 모셨던 예양이 왜 이번에 모셨던 지백이라는 사람만을 위해 이토록 집요하게 원수를 갚고자 하는지 묻자, 예양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전에 모시던 사람들은 나를 일반 신하 중에 한 사람으로 대하였기에 나도 그들을 많은 주군 중에 하나로 대하였지만, 지백이라는 주군은 나를 특별한 국사(國士)로 대우하였기에 나도 국사(國士)로서 목숨을 걸고 그 은혜에 보답하려는 것이다.!"

 

  상대방이 나를 알아달라고 하기 전에 내가 먼저 그를 알아주는 것이 진정 충성을 얻는 방법이라 <논어>의 구절이 있다.

 

  나를 알아주는 사람을 위하여 목숨을 걸듯이 내가 상대방에게 먼저 잘 대해주면 상대방 역시 나에게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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