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체불근 오곡불분 - 四體不勤 五穀不分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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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체불근 오곡불분 - 四體不勤 五穀不分 ]

고사성어

by 우암 2023. 9. 14.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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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넉 사 / 몸 체 / 아닐 부 / 부지런할 근 / 다섯 오 / 곡식 곡 / 나눌, 구분할  분 ) 

 

   "사지를 부지런히 움직이지 않고, 오곡을 구분할 줄도 모른다."라는 뜻으로, 글만 읽는 선비들은 세상 물정에 어둡고, 살아 가는데 필요한 실용 지식이 없는 선비들을 조롱하는 데 사용되는 말이다.

< 출 전 > 논어. 미자(微子)편

  춘추시대 공자는 60세를 넘긴 뒤에도 제후의 초빙을 받아 볼까 해서 여러 나라를 돌아다녔지만 일은 뜻대로 되지 않았다.

  어느 날, 공자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몇몇 제자들과 함께 어려운 길을 걷고 있었는데, 제자 자로(子路)는 뒤쳐져 떨어지게 되었다.

 

  이때 뒤쳐진 자로가 밭에서 김을 매는 농부를 보고 물었다.

  " 저의 스승님을 보지 못했습니까?"

 

 그 농부는 이렇게 대답했다.

  " 사지를 놀리기 싫어하고 오곡도 분간하지 못하는 사람을 어찌 스승이라 할 수 있소 ( 四體不勤  五穀不分  孰爲夫子 )"

 

  자로가 무안해서 머리를 숙이고 공손히 서 있자 그 농부는 자로가 예절 있는 사람임을 알고 집에 데려가 푸짐하게 음식을 대접하였다. 

이튿날, 자로는 일행을 뒤쫓아 가 공자에게 그 농부와 만난 일에 대하여 이야기하였다.  공자는  " 그 사람은 은자(隱者)이다.라고 말하고는 자로에게 되돌아가서 그를 다시 만나보도록 하였으나, 그 농부는 온데간데 없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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