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경백유 - 相驚伯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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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경백유 - 相驚伯有 ]

고사성어

by 우암 2023. 10. 19.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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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로 상 / 놀랄 경 / 맏 백 / 있을 유 )

" 백유(伯有)라는 말에 서로 놀란다"는 뜻으로,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놀라서 무서워하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 출 전 > 좌전. 소공. 7년

    " 정(鄭) 나라 사람들은 백유로 인해 놀라 '백유가 왔다'라고 말하면 모두 달아나 가야 할 바를 몰랐다. ( 鄭人相驚伯有.  曰 伯有至矣.  則皆走.  不知所往.)"

  전하는 말에 따르면 춘추시대의 정나라 사람들은 백유(伯有)라고만 해도 벌벌 떨었고, "백유가 온다"는 말만 들어도 정신없이 달아났다고 한다.

 

    그런데 백유라는 것은 한낱 사람의 이름으로서 그의 본명은 양소였고  백유는 그의 자(字)였다.

    양소는 천성이 포악하고 방탕한 사람으로 당시의 사대부들인 자석(子晳). 공손단(公孫段) 등과 대립한 사람이었다.

 

    이에 자석은 사람들을 모아서 백유를 공격하기 시작했는데 나중에 자석의 조카 사대(駟帶)가 끝내 양소를 죽여 버리고 말았다.

    일이 이쯤 되자 일부 사람들은 강자인 백유가 이렇게 비명에 죽고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하면서  그가 반드시 무서운 귀신으로 변하여 보복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백유라고만 해도 벌벌 떨었는데, 어떤 사람들은 꿈에 무장한 양소가 아무 달 아무 날 사대를 죽이고 아무 달 아무 날에 공손단을 죽인다고 말하는 것까지 들었노라고 소문을 퍼뜨렸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그 후  사대와 공손단은 과연 양소가 말한 그 달 그날에 정말로 죽어 버렸다.

 

    그래서 사람들의 공포심은 더욱 극에 달했다.  물론 귀신의 조화라는 것은 황당한 말로 이것은 사람들이 나중에 억지로 붙인 말이었지만, 어쨌든 '상경백유'라는 성어는 이 이야기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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