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경여빈 - 相敬如賓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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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경여빈 - 相敬如賓 ]

고사성어

by 우암 2023. 10. 20.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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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로 상 / 공경 경 / 같을 여 / 손 객 )

 부부는 가장 가까운 사이지만, 늘 공경하기를 마치 손님 대하듯 함.

< 출 전 > 동주열국지 (東周列國志)

    진(晉) 나라 문공(文公)이 자신을 보필하던 충신들이 죽어가자 상심할 때 신하 서신(胥臣)이 나와 아뢰었다.

    " 주공께서는 과도히 상심 마옵소서. 비록 호모(狐毛)와 호언(狐偃)은 죽었으나 신이 주공을 위해서 한 사람을 천거하겠습니다."

 

   문공이 말했다.  " 그대는 나에게 어떤 사람을 천거하려 하오?"

    서선이 말했다.

 

    " 지난날 신이 사신으로 길을 가다가 기(冀)라는 들판에서 잠시 휴식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때 한 사람이 가래로 밭을 갈고 있었는데 때마침 그 아내가 점심밥을 가지고 나왔습니다.  그 아내는 점심밥과 반찬을 일일이 두 손으로 들어서 남편에게 공손히 바쳤습니다.

남편은 옷깃을 여미고 조용히 음식을 받아서는 기도를 드린 후에 먹었습니다. 아내는 남편이 식사를 마칠 때까지 그 곁에서 모시고 서 잇었습니다.  그리고 남편은 집으로 돌아가는 아내가 안 보일 때까지 바라본 후에야 다시 밭을 갈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의 태도는 시종여일하였습니다. 부부간에도 서로 대하는 기품이 꼭 귀한 손님을 대하는 것 같았으니 다른 사람을 대하는 태도인들 어떻겠습니까 ( 夫妻之間  相敬如賓  況他人乎 )?   신이 듣건대 공경할 줄 아는 사람이라야 반드시 덕이 있다고 합니다.  신은 그 사람에게 가서 이름을 물었습니다. 알고 보니 바로 극예(郤芮)의 아들 극결(郤缺)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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