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궁지조 - 傷弓之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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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궁지조 - 傷弓之鳥 ]

고사성어

by 우암 2023. 10. 21.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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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처 상 / 활 궁 / 갈 지 / 새 조 )

" 화살에 맞아서 다친 새 "라는  뜻으로, 활에 상처를 입은 새는 굽은 나무만 보아도 놀란다는 말이다.

한번 놀란 사람이 조그만 일에도 겁을 내어 위축됨을 비유해 이르는 말. 

또는 어떤 일에 봉변을 당한 뒤에는 뒷일을 경계함을 비유하는 말로 쓰인다. 

< 출 전 > 전국책.  초책(楚策)

    전한(前漢) 때 유향(劉向)이 편찬한 <전국책> 초책(楚策)에 있는 이야기이다.

    전국시대 초(楚). 조(趙). 연(燕). 제(齊). 한(韓). 위(魏) 여섯 나라는 합종책(合縱策)으로 최강국인 진(秦) 나라에 대항하려고 공수동맹을 맺었다.

 

    조(趙) 나라에서는 위가(魏加)를 초나라에 보내 초나라의 승상 춘신군(春申君)과 군사동맹에 대하여 논의하게 하였다.

    춘신군을 만난 위가가 물었다.

     " 귀국에는 쓸 만한 장군이 있습니까?"

 

    춘신군이 대답했다.

     " 있고 말고요. 우리는 임무군(臨武君)을 총지휘관으로 내정하고 있습니다."

 

    위가는 춘신군의 말을 듣고 합당하지 않다고 여겼다. 진나라와의 싸움에서 패한 적이 있는 임무군은 늘 진나라를 두려워한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위가는 춘신군에게 이렇게 말했다.

    ' 옛날 위나라에 경영이라는 명궁(名弓)이 있었는데, 왕과 함께 산책을 하고 있을 때 날아가는 기러기를 보고 활시위에 화살을 재지 않고 당겼다가 놓았는데 맨 뒤에서 날아가던 기러기가 놀라 땅에 떨어졌습니다. 

왕이 그 까닭을 물었더니 명궁은, " 이 기러기는 지난날 제가 쏜 화살에 맞아 다친 적이 있는 기러기입니다. 아직 상처가 아물지 않아 맨 뒤에서 겨우 날아가며 슬프게 우는 소리를 듣고 알아보았습니다.   활의 시위만 당겼는데 그 소리에 놀라 높이 날아가려고 하다가 땅에 떨어지고 말았습니다."라고 대답하였다.  그래서 진나라와 싸워서 패했던 임무군을 장군으로 임명하는 일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활시위 튕기는 소리에 놀라 땅에 떨어진 기러기를 진나라에 패배한 임무군에 비유한 것이다. 화살에 맞아서 상처가 난 새는 구부러진 나무(弓)를 보기만 해도 놀란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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