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옹지마 - 塞翁之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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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옹지마 - 塞翁之馬 ]

고사성어

by 우암 2023. 11. 3.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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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방 새 / 늙은이 옹 / 갈 지 / 말 마 )

" 변방의 늙은이의 말 "이란 뜻으로, 화가 복이 되고, 복이 화가 되는 등. 길흉화복의 변화가 잦은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 출 전 > 회남자(淮南子). 인간훈(人間訓)

    인생의 길. 흉. 화. 복이란 항시 바뀌어 예측할 수 없는 것.  어느 것이 참다운 복이 되고 화가 되는지 알 수 없는 세상일을 가리켜 "새옹지마"라고 한다. 새옹은 북쪽 변방에 사는 늙은이란 뜻이다.

    <회남자>의 인간훈(人間訓)에 나오는 이 유명한 이야기의 대략의 줄거리를 여기 인용해 보자.

 

   북방 국경 가까이에 점을 잘 치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하루는 말이 아무 까닭도 없이 도망쳐 오랑캐들이 사는 국경 너머로 들어가 버렸다. 마을 사람들이 찾아와 동정을 하며 위로를 하자, 이 집주인 늙은이는, " 이것이 어찌 복이 될 줄 알겠소"하고 조금도 걱정하는 기색이 없었다.

  그럭저럭 몇 달이 지났는데, 하루는 뜻밖에 도망했던 말이 오랑캐의 좋은 말을 한 필 끌고 돌아왔다.  마을 사람들은 모두 몰려와서 횡재를 했다면서 축하를 했다. 그러자 그 노인은 또, " 그게 화가 될지 누가 알겠소"하고 조금도 기뻐하는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집에 좋은 말이 하나 더 생기자, 전부터 말타기를 좋아하던 주인의 아들이 데리고 온 호마를 타고 들판으로 마구 돌아다니다 그만 말에서 떨어져 넓적다리를 다치고 말았다. 사람들은 또 몰려와서 아들이 병신이 된 데 대해 안타까워하는 인사를 했다.  그러자 노인은,

   "그것이 복이 될지 누가 알겠소'하고 담담한 표정이었다.

 

  그럭저럭 1년이 되자, 오랑캐들이 국경을 넘어 대규모로 침략해 들어왔다. 장정들은 일제히 활을 들고나가 적과 싸웠다. 그리하여 국경 근처의 사람들이 열에 아홉은 전쟁에 나가 모두 죽었는데, 유독 이 노인이 아들만은 다리병신이라서 부자가 함께 무사할 수 있었다. 

   그러므로 복이 화가 되고, 화가 복이 되어, 변화가 끝이 없고, 그 깊이를 헤아릴 수가 없다 ( 故福之爲福  福之爲福  化不可極.  深不可測也. )"고 회남자는 결론을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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