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착편 - 先着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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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착편 - 先着鞭 ]

고사성어

by 우암 2023. 11. 28.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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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선 / 입을, 붙을 착 / 채찍 편 )

다른 사람보다 먼저 일을 착수하거나 먼저 공을 세움.

"먼저 채찍질을 하다"라는 뜻으로, 다른 사람보다 먼저 말에 채찍질을 하여 남보다 먼저 도착한다는 것이었는데, 오늘날에는 어떤 일을 남보다 먼저 시작한다는 것으로 바뀌었다.

< 출 전 > 진서(晉書).  유곤전(劉琨傳)

    <진서>  유곤전에 있는 이야기이다.

    유곤(劉琨)은 한나라 중산정왕(中山靖王)  유승(劉勝)의 후손으로, 문무를 겸비하여 젊었을 때부터 영웅호걸로 알려졌다.  그가 살았던 동진(東晉) 시대는  북방의 이민족(흉노족과 선비족)들의 침략에 시달리던 시기였다.  유곤은 뜻을 같이하는 젊은이들과 천하의 대사를 논하며 나라를 위하여 심신을 단련하였다.

 

    유곤은 특히 당시 민족의 영웅 조적(祖狄)과 각별한 사이였는데, 어느 날 조적이 중원 회복을 위하여 외적과 싸우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였다. 유곤(劉琨)은 병주자사로서 북쪽의 흉노족과 해마다 전쟁을 벌이며 동진(東晉)을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중앙 정부에서는 이렇다 할 지원도 하지 않아 그는 늘 고립된 상태에 머물 수밖에 없었다. 이를 견디다 못한 유곤은 흉노의 두령인 단필제와 동맹을 맺고 5호 16국 때 최고로 강성한 후조(後趙)의 고조 석늑(石勒)과 맞서 싸울 준비를 갖추었다.  그러나 단필제의 꾐에 속아 그만 그의 손에 죽음을 당하고 말았다.

 

    그는 젊은 시절에 조적(祖狄)과 친하게 지냈다.  그러던 어느 날, 조적이 장군에 임명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친구에게 축하의 편지를 올렸다.  그 편지의 한 구절에 이런 말이 있었다.

    " 나는 창을 베개 삼아 잠을 자며 아침이 되기를  기다리면서 오랑캐 무리를 몰아내는데 뜻을 두었으며,  항상 두려워하기는 그대가 나보다 먼저 채찍을 휘두르지나 않을까 염려했다. ( 吾枕戈待旦.  志梟逆虜.  常恐祖生先吾着鞭. )"

 

    유곤의 이 말에서 "선착편"이 나왔다.  그리고 이 말에서 "침과대단(枕戈待旦)" 이란 성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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