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동격서 - 聲東擊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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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동격서 - 聲東擊西 ]

고사성어

by 우암 2023. 12. 3.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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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리 성 / 동녘 동 / 칠 격 / 서녘 서 )

" 동쪽에서 소리를 지르고 서쪽을 친다"라는 뜻으로, 동쪽을 쳐들어갈 듯 상대를 교란시켜 실제로는 서쪽을 공격하는 것을 말한다.    중국의 고대 병법인 <삼십육게비본병법>의 6번째 계책이기도 하다.

< 출 전 > 통전(通典). 병전(兵典)

    당나라 두우(杜佑)가 찬(撰)한 <통전> 병전에 있는 이야기다.

    그 내용은 "소리 내어 동쪽을 공격하지만, 사실은 서쪽을 공격한다 ( 聲言擊東  其實擊西 )"라는 것이다.

 

    한(漢)나라의 유방과 초(楚) 나라의 항우가 서로 싸우던 중 위(魏) 나라의 왕 표(豹)가 항우에게 항복하였다. 유방은, 항우와 표가 양쪽에서 쳐들어오는 위험에 처하자 한신(韓信)에게 적을 공격하게 하였다.

    위나라의 왕 표는 백직(柏直)을 대장으로 하여 황화(黃河) 동쪽 포판(蒲坂)에 진을 치고 한나라 군대가 강을 건너오지 못하게 하였다. 한신은 포판을 쳐들어가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여겨졌으나, 병사들에게 낮에는 큰 소리로 훈련하도록 하고 밤에는 불을 밝혀 적극적으로 공격하는 표시를 나타내게 하였다.

 

    백직은 이러한 한나라 군대의 작전을 보고 어리석다며 비웃었다.  한신은 비밀리에 한나라 군대를 이끌고 하양에 다다라 뗏목으로 황하를 건너서 매우 빠르게 전진하여 위나라 왕 표의 후방 본거지인 안읍(安邑)를 점령하고 표를 사로잡았다. 

   이처럼 한 쪽을 공격할 것처럼 허세를 떨면서 정작 방비가 허술한 지역을 공격하여 적을 일거에 섬멸하는 작전을 일러 "성동격서"라 한다.

 

이 "성동격서'의 계책은 중국의 역대 병법가들이 매우 중요시했던 계책이었고, 손자병법과 많은 병법서에도 등장하고 있다.  그만큼 유용하고 자주 사용된 계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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