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명낭자 - 聲名狼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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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명낭자 - 聲名狼藉 ]

고사성어

by 우암 2023. 12. 4.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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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리 성 / 이름 명 / 이리 낭 / 깔개 자 )

" 명성이 이리들의 깔개와 같다"는 뜻으로, 명예가 이미 무너져 버림.  또는 많은 죄악을 저질러 평판이 매우 나쁨을 비유한 말이다.

< 출 전 > 사기. 몽념열전 (蒙恬列傳)

  성명(聲名)은 명예를 뜻하며, 낭자(狼藉)는 이리들이 굴속에서 깔고 생활하는 마른풀을 뜻한다. 이리들은 자리에서 일어날 때 본능적으로 아래에 깔았던 풀을 흐트러 뜨려 버림으로써 자신들의 흔적을 없앤다고 한다.

    진(秦) 나라 때  전공을 세워  시황제(始皇帝)의 신임을 얻은 장군 몽념(蒙恬) 형제는, 진시황이 죽은 뒤 그의 아들 호해(胡亥)가 2세 황제로 즉위하자 승상 이사(李斯)와 조고(趙高)의 흉계로 호해의 명령에 따라 자살하였다.

 

    죽기 전에 몽의(蒙毅)는 이렇게 말했다.

    " 옛날 진나라 목공(穆公)은 충신이었던 침호(針虎)와 엄식(奄息) 등을 죽이고, 백리해(百里奚)를 중죄로 다스리더니 결국 실패하고 말았소.  소양왕(昭襄王)은 백기(白起)를 죽였고, 초(楚) 나라의 평왕(平王)은 오사(伍奢)를 죽였으며, 오나라 왕 부차(夫差)는 오자서(伍子胥)를 죽여 실패하였던 것이오. 

 

이 군주들은 어질고 착한 신하들을 죽여서 비난을 받아 명성이 사라졌으므로 왕에게 죄 없는 신하들을 죽이지 말라고 전해주십시오."

 

    그러나 몽의의 말을 따르지 않은 호해는 몽의와 몽염이 자결하게 하였는데, 이에 관하여 <사기> 색은(索隱) 에는 " 나쁜 평판이 이리들이 깔던 풀과 같이 여러 나라에 널리 퍼져나갔다. ( 惡聲狼藉  布于諸國 )라고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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