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야소하 패야소하 - 成也蕭何 敗也蕭何 ]

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 성야소하 패야소하 - 成也蕭何 敗也蕭何 ]

고사성어

by 우암 2023. 12. 5. 05:01

본문

( 이룰 성 / 어조사 야 / 쑥 소 / 어찌 하 / 질 패 )

  " 성공하는 것도 소하에 달려 있고, 실패하는 것도 소하에 달려 있다"라는 뜻으로, 한 사람의 손에 성패가 모두 달려 있음을 비유하는 말이다.

< 출 전 > 회음후(淮陰侯) 열전

  < 사기 > 회음후열전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다.  

    한신(韓信)은 젊어서 생활이 구차하여 갖은 수모를 겪었지만, 뒤에 유명한 장군이 되어 중원을 통일하는데 이바지 한 사람이다.

 

    진(秦)나라 말기 각지에서 진시황의 폭정에 항거하는 반란이 일어나자 한신은 처음에는 항우의 수하에 들어갔다.  그러나 항우가 그를 인정해 주지 않았기 때문에 그곳을 떠나 유방(劉邦) 아래서 일하게 되었다.  그렇지만 유방도 그의 재능을 의심해서 그를 잘 써주지 않고 군량을 관리하는 자그마한 직무만 맡아보게 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유방의 참모 소하(蕭何)가 그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그에게 탁월한 군사적 재능이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다.  당시 유방은 한왕(漢王)에 봉해져서 한중 일대를 다스리고 있었는데, 그의 부하들 중에는 고향 생각이 나서 달아나는 자들이 속출하고 있었다.

 

이때 한신도 유방이 자신을 등용하지 않자 도망치고 말았다. 이에 놀란 소하는 그를 뒤쫓아가서 몸소 한신을 설득해 유방에게 소개하였다. 소하는 극구 그를 천거하였다.

    " 천하를 얻으려면 이 사람을 대장군으로 삼아야 합니다."

 

    유방은 그의 말대로 날짜를 정해 한신을 대장군으로 삼고, 그와 이야기를 나누어 본 결과 과연 소하의 말대로 국사적(國士的) 재능이 비상한 사람임을 확인하였다.

    그리하여 유방은 한신으로 하여금 군사를 지휘해서 동진케 하여 위나라와 조나라를 무찌르고 연나라를 항복시킨 뒤 제나라를 정복 한 다음 마지막으로 초패왕 항우를 격파하고 한나라를 세우기에 이르렀다.

 

    이에 천하를 통일한 유방은 한나라의 개국 황제(韓高祖)가 되고 소하는 승상이 되었다.  그러나 유방은 일단 황제가 되자 재주가 남다른 한신이 걱정이 되어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그리하여 유방은 먼저 한신의 군사 지휘권을 박탈하고 초왕에 봉했다가 다시 회음후에 봉하더니, 마침내는 황후인 여후(呂后)와 승상인 소하 등과 짜고 한신을 입궐케 한 뒤 죽여 버리고 말았다.

 

    이와 같이 한신이 한때 잘된 것도 소하 때문이었고, 나중에 목숨을 잃게 된 것도 소하 때문이었다.  그래서 " 성야소하 패야소하 ( 成也蕭何 敗也蕭何 )"라는 말이 나오게 된 것이다.

 

 

 

반응형

'고사성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성중형외 - 誠中形外]  (2) 2023.12.07
[ 성윤성공 - 成允成功 ]  (1) 2023.12.06
[ 성명낭자 - 聲名狼藉 ]  (1) 2023.12.04
[ 성동격서 - 聲東擊西 ]  (1) 2023.12.03
[ 성공자퇴 - 成功者退 ]  (2) 2023.12.02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