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중형외 - 誠中形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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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중형외 - 誠中形外]

고사성어

by 우암 2023. 12. 7.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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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성 성 / 가운데 중 / 형상 형 / 바깥 외 )

마음속에 담긴 진실한 생각은 저절로 밖으로 드러나게 마련이다.   그러므로 항상 마음을 선하게 갖는 것이 진정한 인간다운 인간이 되는 도리(道理)라고 하겠다.

< 출 전 > 대학(大學). 성의장( 誠意章)

    속마음에 들어 있는 참된 것은 숨기려 해도 자연히 밖에 나타나게 된다.  <대학>  성의장에 나오는 말인데, 이 장에는 우리들의 일상생활에 쓰이는 숫자들이 많기 때문에 전체를 설명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 이른바 그 뜻을 정성되게 한다는 것은, 스스로 속이지 않는 것이다 ( 母自欺 ).  나쁜 냄새를 싫어하듯 하며 좋은 색(色)을 좋아하듯 하는 것이 스스로 마음 편하게 하는 것이다 ( 自謙 ).  그러므로 군자는 반드시 그 홀로 있을 때를 조심한다.

 

    이것이 첫 대문인데, 여기에 나오는 스스로 속이지 않는다는 "무자기(毋自欺)"와 스스로 마음이 편하다는 "자겸(自謙)"과  홀로 있을 때를 조심한다는 "신독(愼獨)" 이란 말들이 다 잘 쓰이는 말들이다.   또  " 나쁜 냄새를 싫어하듯 하며,  좋은 색을 좋아하듯 한다"라고 한  "여오악취여호호색 ( 如惡惡臭如好如色 )"이란 긴 문자도 인용구로 잘 쓰이는 말이다.

    "무자기"는 양심에 조금도 거리낌이 없는 것을 말하고, "자겸"은  그로 인해 얻어지는 마음의 평화와 자기만족을 뜻하며,  "신독"은 남이 보고 있을 때보다 홀로 있을 때의 마음가짐과 행동을 더욱 조심한다는 뜻으로 성의(誠意)란 바로 이것을 말하는 것이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 남의 성의를 몰라준다"는 성의는 여기에 나오는 성의와는 약간 어감이 다르긴 하지만, 거짓이 없는 참뜻이란 점에서는 같은 말이다.  다음 대문에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 소인(小人)이 한가하게 있을 때면 착하지 못한 일을 하는 것이, 이르지 않는 바가 없다 (無所不至). 그러다가 군자(君子)를 보면 씻은 듯이 그의 착하지 못한 것을 감추고 그의 착한 것을 나타내려 한다.  그러나 남이 날 보기를 자기 속 들여다보듯 하는데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이것을 일러 속에 참된 것이 있으면 밖에 나타난다고 한다 ( 此謂誠於中形於外).  그러므로 군자는 반드시 그 홀로 있을 때를 조심한다."

 

  마음가짐과 행동이 남이 보는 앞에서의 그의 말과 태도와 전연 배치되는 것이 소인이다. 이들 소인은 한가한 때면 남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갖은 악한 짓을 거리낌 없이 하게 된다.  이것이 '무소부지(無所不至)"다.  우리가 "무소부지"라고 하면 악한 경우만을 뜻하게 되는 것도, 그 말이 소인의 하는 것을 가리킨 데서 나왔기 때문이다.

    그런 소인이 덕이 있는 군자가 보는 앞에서는 그의 착하지 못한 마음을 씻은 듯한 태도로 숨기고 애써 착하게 보이려 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것을  자기 속 들여야 보듯 하고 있으므로 숨겨도 아무 소용이 없다. 이런 것을 일러, 마음속에 들어 있는 진실은 아무리 숨겨도 밖에 나타나게 된다고 한다. 이것이 이른바 "성중형외"란 것이다.

 

    그러므로 수양을 쌓는 군자는 언제나 남이 보지 않는 한가한 장소와 한가한 때를 더욱 조심하게 된다. 해서 "신독"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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