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세불철 - 世世不輟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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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세불철 - 世世不輟 ]

고사성어

by 우암 2023. 12. 11.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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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대로 세 / 아닐 불 / 그칠 철 )

 "대대로 제사가 끊이지 않는다"라는 뜻으로, 후손들이 조상을 잘 받들어 모시는 것을 말한다. 

< 출 전 >  여씨춘추. 맹동기(孟冬紀)

    초장왕(楚莊王) 때의 신하 손숙오(孫叔敖)가 무공을 많이 세우자 장왕은 상으로 그에게 토지를 하사하였다.

    손숙오는 장왕에게 모래와 자갈이 많은 척박한 땅을 달라고 자청하였다.  초나라 법에 의하면 신하가 상으로 받은 땅은 2대가 지난 다음에는 회수하도록 되어 있었다.

 

하지만 손숙우가 받은 땅은 워낙 메마르고 척박해서 아무도 회수하려 하지 않았다.  때문에 계속 손숙오의 가문에 남게 되었다.  그 덕분에 9대 후손에 이를 때까지도 제사가 끊이지 않았다. 이렇게 제사가 끊이지 않고 이어져 내려온 것에 대해 <맹동기>는 노자의 말을 인용하고 있다.

    " 노자가 말하기를 잘 세우면 뽑히지 않고, 잘 안으면 달아나지 못한다.  자손들은 제사를 지냄에 대대로 끊임이 없었다 하니, 손숙오를 두고 하는 말이다.  ( 老子曰. 善建不拔. 善抱不脫. 子孫以爲祭祀. 世世不輟. 孫叔敖之謂也. )"

 

    세세불철은 이 말에서 나왔다. 조상이 먼 앞날을 내다보며 행동하면 후손들은 제사를 끊이지 않음으로써 정성껏 받드는 교훈을 보여 주는 성어다.

 

    위와 비슷한 일화는 소하(蕭何)의 경우에도 찿을 수 있다.

 

    한(漢) 나라의 명재상 소하는 고조(高祖)로부터 다른 공신보다도 훨씬 많은 식읍(食邑)을 받았지만 평생 소박하고 검소하게 살았다.  그는 자신의 이런 생활에 대해 말했다.

 

    " 후손이 어질면 내 검소함을 본받을 것이고, 그렇지 못하더라도 물려받은 재산이 없으니 권문세가에게 뺏길 걱정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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