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사부운하족문 - 世事浮雲何足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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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사부운하족문 - 世事浮雲何足門 ]

고사성어

by 우암 2023. 12. 10. 05:01

본문

 

( 세상 세 / 일 사 / 뜰 부 / 구름 운 / 어찌 하 / 족할 문 / 물을 문 )

세상일이란 뜬구름과 같은 것이니 어찌 족히 물을 수 있겠는가?  인정의 무상함과 삶의 덧없음을 비유하는 말이다.

< 출 전 > 왕유(王維). 작주여배적 (酌酒與裵迪)

    그대에게 술 부어 권하니 마음 너그럽게 가지게

    인정이란 출렁이는 물결처럼 뒤집히는 것

    흰머리 되도록 사귄 벗도 칼을 겨누고

    먼저 성공한 자는 후배의 앞길을 막누나

    잡초는 가량비에 젖어 무성하건만

    꽃가지는 차가운 봄바람에 움트지 못하네

    세상일 뜬구름만 같으니 물을 가치 있겠는가

    높이 누워 맛있는 것 먹느니만 못하다네.

 

    酌酒與君君自寶   ( 작주여군군자보 )

    人情飜覆似波瀾     ( 인정번복사파란 )

    白首相知猶按劍    ( 백수상지유안검 )

    朱門先達笑彈冠    ( 주문선달소탄관 )

    草色全經細雨濕    ( 초색전경세우습 )

    花枝欲動春風寒    ( 화지욕동춘풍한 )

    世事浮雲何足問    ( 세사부운하족문 )

    不如高臥且加餐    ( 불여고와차가찬 )

 

이 시는 왕유(王維)가 불우한 친구 배적(裵迪)을 위로하기 위하여 지은 것이다. 

세상일이란 뜬구름처럼 덧없는 것이니, 그 속에서 부대끼지 말고 그냥 조용히 관조하며 살자는 내용이다.

 

    이런저런 일로 시끄럽고 떠들썩한 것이 세상사다. 자칫 휩쓸리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낭패를 보기도 한다.  또 명예라든지 이익이란 것도 그때가 지나면 그리 대수로울 것도 없다.

  참다운 정취와 행복은 세상 사람들이 그리워하는 일에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홀로 도도하게 세상을 관조하면서 섭생술(攝生術)을 익히는 것이 진정 깨끗한 마음을 깨끗하게 지키는 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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