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부대인 - 歲月不待人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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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부대인 - 歲月不待人 ]

고사성어

by 우암 2023. 12. 12.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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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 세 / 달 월 / 아니 부 / 기다릴 대 / 사람 인 )

"세월은 사람을 기다려 주지 않는다"는 뜻으로, 세월은 한 번 지나가면 다시 돌아오지 않으니 시간을 소중하게 아껴 쓰라는 뜻이다.

< 출 전 > 도연명(陶淵明). 잡시(雜詩)

    도연명(陶淵明)은 동진(東晉) 말기부터 남조(南朝)의 송대(宋代) 초기에 걸친 중국의 대표적 시인이다.  기교를 부리지 않고, 평담(平淡)한 시풍이었기 때문에 당시의 사람들로부터는 경시를 받았지만, 당대 이후는 육조(六朝) 최고의 시인으로서 그 이름이 높았다.

    그의 시풍은 당대(唐代)의 맹호연(孟浩然), 왕유(王維) 등 많은 시인들에게 영향을 주었다.  "세월부대인"은 그의 시 "잡시(雜詩)"에 나오는 말이며, 시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인생은 뿌리도 꼭지도 없어

  길 위에 흩날리는 먼지와 같네

  바람 따라 이리저리 뒤집히나니

  이에 인생이 무상함을 알겠네

  세상에 나와 형 아우하는 것이

  어찌 반드시 골육만이 육친인가

  기쁜 일은 마땅히 서로 즐기고

  한 말 술로 이웃과 함께 모여 마셔라

  젊은 시절은 거듭 오지 않으며

  하루에 아침 두 번 맞지 못한다.

  때를 놓치지 말고 마땅히 힘쓸 일

  세월은 사람을 기다려 주지 않는다.

 

  人生無根帶  ( 인생무근대 )

  飄如陌上塵  ( 표여맥상진 )

  分散逐風轉  ( 분산축풍전 )

  此己非常身  ( 차기비상신 )

  落地爲兄弟  ( 낙지위형제 )

  何必骨肉親  ( 하필골육친 )

  得歎當作樂  ( 득탄당작락 )

  斗酒聚比隣  ( 두주취비린 )

  盛年不重來  ( 성년부중래 )

  一日難再晨  ( 일일난재신 )

  乃時當勉勵  ( 내시당면려 )

  歲月不待人  ( 세월부대인 )

 

    인생을 살면서 젊은 날이 계속될 것 같지만 어느덧 중년의 나이에 접어들게 되고, 그 뒤엔 시간의 속도는 더욱 빨라져 어느덧 인생의 황혼기를 맞이하게 된다. 그러니 내일이 있다고 미루지 말고 지금 이 순간이야말로 내 인생에 가장 아름다운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그 시간을 사용하는 것이 현명한 군자의 모습이다.

 

    도연명의 가문은 그리 대단치는 않았으나 사족(士族)에 들어갔다.  그의 학식이 보수적인 문인 층에 속하였으므로 신흥세력과 어울리지 못하여 전원생활과 음주의 낙을 즐겨 읊었다.  손수 농사도 지었으므로 인간미가 흘렀고, 백성들의 생활 자체를 노래한 문학이었다. 때로는 인간의 내면을 그린 철학적인 시도 적지 않다.

    청결한 일생으로 "정절선생(靖節先生)"이라는 시호가 내려졌다.

 

  "세월부대인"은 언제 지나갔는지도 모르게 빨리 흘러가는 것이 인생이니 매사에 부지런히 힘써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 주는 성어이다.  위의 "잡시"에는 세월부대인 이외에 일일난재신(一日難再晨), "성년부중래 (盛年不重來)"등의 성어가 유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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