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향무적 - 所向無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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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향무적 - 所向無敵 ]

고사성어

by 우암 2023. 12. 26.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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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 소 / 향할 향 / 없을 무 / 원수 적 )

천하무적(天下無敵). 소향은 "이르는 곳마다"라는 말이다. 그러므로 이르는 곳마다 대적할 군대가 없다는 말이다.

< 출 전 > 삼국지. 오서(吳書). 주유전(周瑜傳)

군대가 가는 곳마다 겨를 사람이 없을 정도로 세력이 매우 강한 것을 말한다.

  동한(東漢) 말기, 삼국시대에 화북(華北)을 거의 평정한 조조(曺操)는 원소(袁紹)를 쳐 부순 후 북방을 통일하고 점차 그 세력을 키워 갔다. 서기 202년, 조조는 오나라 손권에게 서신을 보내 손권의 아들을 자신에게 인질로 보낼 것을 요구하였다.

 

  손권은 이 일을 의논하기 위하여 문무백관들을 소집하였다. 문관 장소(張昭) 등 여러 사람들은, 조조의 공격과 손권의 문책이 모두 두려워 했으므로 묘책을 내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무장(武將) 주유(周瑜)는 이를 적극 반대하였는데, 이는 손권의 생각과 일치하였다. 손권은 주유를 불러 자신의 모친과 함께 대책을 논의하였다.

 

  주유(周瑜)가 말했다.

  " 지금 장군께서는 부친과 형님의 영토를 계승하시어 강동 여섯 고을의 백성들을 다스리며, 군대의 장병들은 용맹하고 양식은 풍족하고, 부하들은 명령에 잘 따르고 있습니다. 이처럼 나라가 부강하고, 민심은 안정되어 있으며, 교통은 편리하여 저녁에 돌아올 수 있으니, 우리들의 군대는 강하고 용맹하여 가는 곳마다 적이 없을 것입니다( 土風勁勇  所向無敵 ).

 

  이때 남의 강권에 못 이겨 구태여 공자를 볼모로 보낼 까닭이 어디에 있습니까? 한번 공자를 볼모로 보내고 나면 부득불 조조와 화친해야 할 것이고, 또한 그들이 부르면 어쩔 수 없이 가야만 하니, 이렇게 되면 늘 압제를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지위라야 고작 후(侯)에 봉해질 것이고, 수레 한 대에 말 한 필, 종자 십여인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니 무슨 수로 남면 (南面)하시어 천하를 내려다보시겠습니까?  그러니 일단 거절의 뜻을 전한 뒤 서서히 동정을 살피다가 좋은 계책을 써서 방어하는 것이 나을 줄로 생각됩니다."

 

  결국 손권은 그의 아들을 조조에게 인질로 보내지 않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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