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수지례 - 束脩之禮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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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수지례 - 束脩之禮 ]

고사성어

by 우암 2023. 12. 28.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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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묶을 속 / 육포 수 / 갈 지 / 예절 례 )

"묶은 육포를 올리는 예의"라는 뜻으로, 스승을 처음 만나 가르침을 청할 때 작은 선물을 함으로써 예절을 갖추는 것을 말한다.

< 출 전 > 논어. 술이편.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 한 묶음의 포를 예물로 가져온 사람이라면 내가 그를 가르치지 않은 적이 없노라."

( 子曰.  自行束脩以上.  吾未賞無誨焉 )

 

속(束)은 다발로 열 개를 말하고, 수(脩)는 말린 고기포를 말한다.

  속수는 예물 가운데서 가장 검소한 것이다. 공자 시대의 사람들은 누군가를 만나러 갈 때면  반드시 선물을 가지고 가서 경의를 표했는데, 신분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공자가 말년에 학당을 열어 학생을 가르친 것은 돈을 벌기 위한 생계 수단은 아니었다.

  자신의 뜻이 자신의 시대에는 이루어지지 않을 것을 알고 미래에 희망을 걸기 위해서였다.  때문에 누구든 배우고자 하면 다 가르쳤다.  다만 사제 간의 예는 있어야 하므로 가장 검소한 폐백(幣帛)인 속수를 받아 성의를 갖추게 한 것이다.

 

  공자는 사회 활동이든 배움이든 모든 것은 예(禮)에서 시작해서 예로 끝난다고 믿었다.

  춘추시대의 난세가 닥친 것도 궁극적으로 예의 결합에서 온 것으로  그는 진단했던 것이다. 때문에 그가 제자들에게 속수정도의 에물을 가지고 오도록 한 것은 그런 사라져 버린 예를 되살리고 지키도록 하고자 한 마음에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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