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심화열 - 水深火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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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심화열 - 水深火熱 ]

고사성어

by 우암 2024. 1. 12.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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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 수 / 깊을 심 / 불 화 / 뜨거울 열 )

"물은 깊고 불은 뜨겁다"라는 뜻으로, 도탄에 빠진 백성들의 어려운 처지를 비유하는 말이다.

< 출 전 > 맹자. 양혜왕장구(梁惠王章句). 하편.

    전국시대 연(燕) 나라의 왕 쾌(噲)는 제(齊)나라가 연나라를 침공할 틈만 노리고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내부의 분란이 더 급했다.  그는 생명을 보전하기 위해 왕의 자리를 국상(國相)인 자지(子之)에게 넘겨주었다. 

자지가 폭정을 하자 대장 자피(子被)와 태자 평(平)이 군사를 거느리고 자지를 토벌하는 내란이 일어났다.  이 기회를 틈타 제나라 선왕(宣王)은 광장(匡章)이 이끄는 대둔을 보내 연나라를 차지해 버렸다.  연나라  쾌는 자살하고 자지는 피살되었다.

 

     " 제나라가 연나라를 정벌하는 과정에서 연나라 백성들이 강하게 반발하다 제나라 선왕은 자신의 무력 행위를 합리화하며 맹자( 孟子) 에게 물었다. 

" 어떤 이는 과인에게 연나라를 빼앗지 말라고 하고, 어떤 이는 과인에게 그것을 빼앗아 버리라고 합니다.  만승의 나라로서 만승의 나라를 쳐서 오십일 동안에 해치웠으니  사람의 힘으로는 이렇게까지 되지 않을 것입니다. 빼앗지 않으면 반드시 하늘이 내리는 재앙이 생길 것이니, 빼앗아 버리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맹자가 대답했다.

"빼앗아서 연나라 백성들이 기뻐한다면 빼앗아 버리십시오.  옛사람 중에 그러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바로 무왕(武王)입니다.  만승의 나라로 만승의 나라를 치는데 대그릇에 담은 밥과 병에 담은 음료를 가지고 왕의 군대를 환영하는 것에 어찌 다른 이유가 있었겠습니까? 

 

물과 불의 재난을 피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만약에 물이 더욱 깊어지고 불이 더욱 뜨거워진다면 역시 다른 데로 옮겨 가 버릴 것입니다.( - - - - - - 如水益深. 如火益熱. 亦運而己矣 )"

 

     '수심화열'은 바로 맹자의 말에서 나온 성어이다.  마지막 말의 '여수익심 여화익열'에서 수심화열이 나왔다.  그리고 고난에 처한 백성들을 구원해 주는 것을 가리켜 구민수화(救民水火)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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