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주대토 - 守株待兎 ]

( 지킬 수 / 그루터기 주 / 기다릴 대 / 토끼 토 )

"그루터기를 지키며 토끼를 기다리다"라는 뜻으로, 고지식하고 융통성이 없어 구습과 전례만 고집하거나 노력하지 않고 요행만을 기대하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 출 전 > 한비자. 오두편.

 

    송(宋)나라에  한 농부가 있었다. 밭 가운데 나무 그루터기가 있었는데, 토끼가 달려오더니 나무 그루터기에 부딪혀서 목이 부러져 죽었다.

 

  농부는 쟁기를 풀어놓고 나무 그루터기를 지키며 토끼를 다시 얻기를 기대했지만  ( 因釋其來而守株. 冀復得兎.), 토끼는 얻지 못하고 자신은 송나라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되었다. 

   지금 선왕의 정치로써 현재의 인민들을 다스리려고 하는 것은 모두 그루터기를 지키는 것과 같은 것이다.

 

    이 이야기는 <한비자> 오두편에 나온다.

한비(韓非)는 요순(堯舜)의 이상적인 왕도 정치를 시대에 뒤떨어진  사상이라고 주장하면서, 그를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이 이야기를 해 주웠는데, 한비가 말한 수주대토는 낡은 관습만을 고집하여 지키고 새로운 시대에 순응하지 못하는 것을 꼬집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