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욕정이풍부지 - 樹欲靜而風不止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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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욕정이풍부지 - 樹欲靜而風不止 ]

고사성어

by 우암 2024. 1. 1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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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 수 / 하고자 할 욕 / 고요할 정 / 어조사 이 / 바람 풍 / 아닐 부 / 그칠 지 )

 " 나무는 조용하고자 하지만 바람이 그치지 않는다"라는 뜻으로, 자식이 부모님을 공양하고 싶어도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세상에 계시지 않음을 비유해 이르는 말이다.

< 유사어 > 풍수지탄 ( 風水之嘆 ) ,  풍목지비 (風木之悲)   

< 출 전 > 한씨외전 (韓氏外傳) 

    공자가 자기의 뜻을 펴기 위해 이 나라 저 나라로 떠돌고 있을 때였다.  그날도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몹시 슬피 우는 소리가 공자의 귀에 들려왔다.

    " 그대는 누구인가?"

    " 저는 고어(皐魚)라 합니다."

 

    " 그래, 무슨 까닭으로 그리 슬피 우는가?"

    고어는 자신이 우는 까닭을 이렇게 말했다.

 

    " 저에게는 세 가지 한(恨)이 되는 일이 있습니다. 

 첫째는 젊어서 공부를 한다고 세상을 두루 돌아다니다가 집에 돌아와 보니 부모님이 이미 세상을 떠나신 것이요, 

둘째는 섬기던 군주(齊나라 임금)가 사치를 좋아하고 충언을 듣지 않아 그에게서 도망쳐온 것이요,

셋째는 평생 교제를 하던 친구가 떠나간 것입니다.

 

무릇 나무는 조용히 있고자 하나 바람 잘 날이 없고(樹欲靜而風不止), 돌아가시고 나면 다시는 뵙지 못하는 것이 부모입니다. 저는 이제 서서 말라 죽으려고 합니다."

   이 말을 마치고 그는 마른 나무에 기대어 죽고 말았다. 그러므로 효도를 다하지 못한 채 부모를 잃은 자식의 슬픔을 가리키는 말로 부모가 살아계실 때 효도를 다하라는 뜻으로 쓰이는 말이다.

 

    공자가 제자들에게 말했다.

    " 고어의 말이야말로 경계로 삼을 만하지 않은가!"

 

    이리하여 깊은 감명을 받은 공자의 제자 가운데 공자의 곁을 떠나 부모를 공양하러 떠난 제자가 열셋이나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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