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지청즉무어 - 水至淸則無魚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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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지청즉무어 - 水至淸則無魚 ]

고사성어

by 우암 2024. 1. 21.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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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 수 / 갈 지 / 맑을 청 / 곧 즉 / 없을 무 / 물고기 어 )

    사람이 너무 엄격하면 따르는 사람이 없다,

    우리말에 "물이 맑으면 고기가 놀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그것이 바로 "수지청무어"란 말이다. 다만 자극하다는  지(至)가 하나 더 있는 것뿐이다.

< 유사어 >  수청무대어 (水淸無大魚)

< 출 전 > 공자 가어(孔子家語). 입관편(入官篇)  /  후한서. 반초전

 

        옛말에 "탐관(貪官) 밑에서는 살 수 있어도 청관(淸官) 밑에서는 살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역시 같은 이치에서 나온 말일 것이다.

    <공자가어> 입관편에, 자장(子張)의 물음에 대답한 공자의 긴 말 가운데, "물이 지나치게 맑으면 고기가 없고, 사람이 지나치게 맑으면 따르는 사람이 없다.( 故水至淸則無魚  人至察則無徒 )"라고 하는 말이 나오고, 백성이 작은 허물이 있으면 그의 착한 점을 참아내어 그의 허물을 용서하라고 했다.

 

    또 <후한서> 반초전에도 영원 14년(102), 반초가 소임을 다하고 귀국하자 후임 도호로 임명된 임상(任尙)이 부임 인사차 찿아와서 물었다. "임무는 무겁고 생각은 얕습니다. 가르침을 주십시오."  반초는 자신은 이미 늙고 지혜도 쇠했다고 겸양을 한 후, 다음과 같이 말했다.

    ' "변방 밖의 관리들은 본래 효순한 사람들이 아니고 모두 죄를 지어 변방으로 나간 자들이네. 그리고 오랑캐들은 새나 짐승의 마음을 가진 자들이라 다스리기가 어렵다네.

 

자네는 성격이 너무 엄격하고 조급한 것 같아.  물이 너무 맑으면 큰 물고기는 살지 않는 법이고(水淸無大魚), 정사도 너무 엄하게 살피면 아랫사람과 화합할 수가 없다네.  그러니 너무 세상일에 얽매이지 말고 작은 과실에 관대하고 대범하게 다스리도록 하게나." 

 

    과연  반초가 염려한 대로 임상은 성격대로 너무 자세하고 까다로운 정치를 한 탓에 통치에 실퍠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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