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총약경 - 受寵若驚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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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총약경 - 受寵若驚 ]

고사성어

by 우암 2024. 1. 22.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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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받을 수 / 사랑할 총 / 같을 약 / 놀랄 경 )

총애를 받으면 어쩔 줄 모름. 

  " 총애를 받는 것을 놀란 것같이 하다"라는 뜻으로, 누군가로부터 뜻밖의 총애를 받게 되어 기뻐 놀라워 하면서도 마음 한 구석으로는 불안을 느낀다는 말이다.

<유사어> 총욕약경 ( 寵辱若驚 )

< 출 전 > 노자(老子). 13장

<노자>에 있는 말이다.

    " 총애를 받거나 굴욕을 받거나 늘 놀란 것 같이 하고, 큰 걱정을 귀하게 여기기를 내 몸과 같이 하라. 총애를 받거나 굴욕을 받는 것을 놀란 것 같이 한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총애는 위에 있는 것이고, 굴욕은 아래에 있는 것이니, 그것을 얻게 되어도 놀란 듯이 하고, 그것을 잃게 되어도 놀란 듯이 하는 것을 총욕약정이라고 이른다. ( 寵辱若驚.  貴大患若身.  何謂寵辱若驚.  寵爲上.  辱爲下.得之若驚失之若驚.  是謂寵辱若驚. )"

 

  <당서> 노승경전(盧承慶傳)에도 나오는 말이다.

    당나리 초기에 고공원외랑(考功員外郞)의 벼슬에 있는 노승경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고공(考功)이라는 것은 관리들의 언행을 살펴서 고과점수를 내는 것이 임무였는데, 노승경은 그의 직무에 충실하여 비교적 공정하게 일을 처리했다고 한다.

 

    한 번은 식량을 수송하는 관헌이 식량을 실은 배를 침몰시킨 사고가 발생하였다. 이에 노승경은 그를 중하(中下)로 평정하고 본인의 뜻을 물었더니 본인은 아무런 이의도 없다고 하였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 보니 배가 침몰된 것은 그 한 사람만의 책임도 아니고 또한 사람의 힘으로 만회할 수도 없는 일이기에 그 관헌을 다시 중중(中中)으로 평정하고 본인의 뜻을 물었다. 그래도 그는 여전히 아무런 이의도 없다는 것이었다.  이에 노승경은 그를 찬양하여 총욕불경(寵辱不驚)이라고 하였다.

 

    이렇게 해서 총애를 받거나 수모를 당해도 대수롭게 여기지 않는 것을 가리켜 총욕불경이라고 하는 한편 그와 반대되는 것을 "총욕약경(寵辱若驚) 이라고 하게 된 것이다.

 

    여기에서 "피총약경(被寵若驚)" 이라는 성구가 나와 "수총약경"으로 되었다.

    총애를 받거나 찬양의 말을 들었을 때 좋아서 어쩔 줄 모르는 모습을 비아냥 거리는 말로 쓰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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