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풍파랑 - 乘風破浪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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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풍파랑 - 乘風破浪 ]

고사성어

by 우암 2024. 2. 3.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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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 승 / 바람 풍 / 깰 파 / 물결 랑 )

"바람을 타고 물결을 헤쳐 나간다"라는 뜻으로,  먼 곳까지 불어 가는 바람을 타고 끝없는 바다의 파도를 헤치고 배를 달린다.  원대한 뜻이 있음을 이르는 말이다.

< 출 전 > 송서(宋書)

  남북조시대 송(宋)나라 사람 종각(宗慤)은 어려서부터 무예가 출중하였다.  종각이 14세 때, 그의 형 종필(宗泌)이 혼례를 치렀는데, 그날 밤 그의 집에 떼강도가 들었다.

종각은 강도들과 맞서 싸우고, 10여 명의 강도들은 어린 종각을 당해 내지 못하고 낭패하여 도망쳤다.

 

  나중에 종각은 임읍(林邑)을 정벌하기 위한 원정길에 부관으로 수행하였다. 임읍의 왕은 코끼리 떼를 앞세워 공격하였는데, 송나라 군대는 이를 당해내지 못하여  곤경에 처하였다.

 

이때 종각이 묘책을 내어, 병사들을 사자처럼 꾸며 코끼리 떼 앞에서 춤을 추게 하였다.  그러자 코끼리 떼는 놀라 달아났고, 송나라 군대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임읍을 공격하였다.

 

  이렇듯 종각은 지용(智勇)을 겸비한 인물이었다. 종각이 어릴 때, 그의 숙부가 장차 무엇이 되고 싶으냐고 물었다. 그러자 종각은, " 거센 바람을 타고 만 리의 거쎈 물결을 헤쳐 나가고 싶습니다 ( 願乘長風破里浪)"라고 대답하여 숙부를 탄복하게 만들었다.

 

  여기서 유래하여 "승풍파랑"은 극복하고 나아감을 비유하는 고사성어로 사용된다. 장풍파랑(長風破浪)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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