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십목소시 - 十目所視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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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십목소시 - 十目所視 ]

고사성어

by 우암 2024. 3. 17.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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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 십 / 눈 목 / 바 소 / 볼 시 )

열 사람의 눈이 지켜본다는 말로,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기 때문에 숨길 수 없다는 뜻이다.

< 출 전 > 대학(大學). 성의장(誠意章)

 " 증자가 말하기를, 열 사람의 눈이 지켜보고 열 사람의 손가락이 가리키고 있으니, 엄숙해야 하느니라.  ( 曾子曰.  十目所視.  十手所指.  其嚴乎. )"

 

    강희장은 "사서백화 ( 四書百話 )에서 이 말을 다음과 같이 풀이하였다.

 

  " 십목(十目)은 열 사람의 눈이 아니라 열 방향에서 오는 모든 시선을 말한다. 사람이 의식하지 못하면서 하는 행동은 주위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마음에서 일어나는 움직임은 천지신명과 도를 깨우친 사람에게 전해진다. 이것을 불교에서는 심통(心通)이라 한다. 

때문에 혼자 있을 때 몰래 한 생각도 다른 사람에게 널리 알려지는 것이다. 이 사실을 깨달은 사람이라면 어찌 남이 보지 않는다고 나쁜 행동이나 생각을 할 수 있겠는가?"

 

 

    주희 역시 "대학장구(大學章句)"를 쓰면서 이 구절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 아무리 어둡고 혼자 있는 가운데라도 그의 선함과 악함은 감출 수 없는 것이 이와 같으니, 몹시 두려워해야 할 것이다.  ( 言雖幽獨之中.  而其善惡之不可奄如此.  可畏之甚也. )"

 

    사람이란 남의 볼 때에는 나쁜 짓을 쉽게 하지 못한다. 그러나 아무도 없을 때라면 평소에 조심하단 사람도 마음이 해이해 지곤 한다.  남의 시선이 있을 때뿐 아니라 혼자 있을 때조차 행동을 삼가고 조심한다면 어떤 허물도 저지르지 않을 것이다. 

유교에서 혼자 있을 때 삼가라는 뜻으로 "신독(愼獨)", 즉 "홀로 있을 때 삼가라"는 말을 즐겨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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