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악사천리 - 惡事千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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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사천리 - 惡事千里 ]

고사성어

by 우암 2024. 4. 5.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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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할 악 / 일 사 / 일천 천 / 거리 리 )

나쁜 일은 빨리 세상에 퍼진다.

< 출 전 >  수호지 

    스물 전후의 아름다운 하녀 반금련(潘今蓮)은 돈 많은 주인이 유혹을 했지만 허락하지 않고 남들이 추남이라 싫어하는 무태랑에게 시집을 가게 되었다. 추남에다 몸집도 왜소한 무대가 항상 불만인 반금련은 호랑이를 주먹으로 때려잡은 시동생 무송(武松)에게 마음을 빼앗기고 있었다.

6척 장신에 우람한 체구는 반금련의 호감을 살만 했다. 반금련의 은근한 유혹에 착실한 무송은 말없이 집을 나갔다. 집을 나서면서 무송은 형 무대에게 형수에 대한 충고를 하고 출발했다. 반금련은 무송이 집에 없는 틈을 타서 약방을 하는 서문경과 찻집에서 밀회를 즐겼다. 

 

    반 달이 채 안 돼서 " 호사불출문 악사주천리 (好事不出門  惡事走千里)"라는 옛말과 같이 동네에 널리 알려지고, 모르는 것은 남편 무대뿐이었다. 이것은 <수호지>에 있는 이야기다.

 

    그런데 이 옛말이 멀리는 송대의 시인 손광헌(孫光憲)이 기록한 < 북몽쇄언 北夢鎖言 >에는 옛말로서 인용되고, 또 거의 같은 시대의 선(善)의 수행을 위한 어록집 < 전등록 >에도 보이는데, 다 같이 주(走)를 행(行)으로 쓰고 잇다.

 

    결국 "좋은 일은 좀처럼 남에게 알려지지 않으나"라는 전반을 생략하고 "나쁜 일을 하면 곧 멀리까지 알려진다"라는 후반의 말을 "나쁜 짓을 하지 말라"하고 훈계할 때 흔히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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