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도 - 安堵 ]

( 편안할 안 / 담 도 )

" 담 안에서 편안하게 머무르다"라는 뜻으로, 걱정이나 근심이 사라져 마음이 편안해진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 출 전 > 사기. 전단열전

    전국시대 후기인 BC 284년에 연(燕)나라 장수 악의(樂毅)는 연합군을 이끌고 제(齊)나라를 공격해 5년 만에 민왕(湣王)을 내쫓고 제(齊)나라를 점거했지만 유독 즉묵(卽墨)과 거 지방만 함락시키지 못했다.

    즉묵을 지키던 전단은 연(燕)나라 혜왕(惠王)과 악의를 이간질시키는 한편 자신의 처자를 동원해서 제나라 군사들의 뒷바라지를 하게 해서 사기를 높였다.

 

    그러면서 한편으로 거짓으로 항복 문서를 보내 내가 항복한다면 우리 집안사람들은 안전하게 살 수 있도록(安堵) 해달라고 부탁하였다.  그리하여 연나라 장수는 크게 기뻐하여 이를 허락했다.

 

    이렇게 해서 연나라 군사가 방심하고 있을 때 습격을 가해 마침내 연나라 군대를 내쫓고 잃었던 국토를 되찾을 수 있었다. 그리고 죽음을 당한 죽음을 당한 민왕의 아들 양왕(襄王)을 받들어 왕위에 앉혔다.

 

    전단이 거짓 항복 문서에 쓴 글귀에서 유래하여 안도(安堵)라는 말이 널리 쓰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