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두구육 - 羊頭狗肉 ]

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 양두구육 - 羊頭狗肉 ]

고사성어

by 우암 2024. 5. 25. 05:05

본문

( 양 양 / 머리 두 / 개 구 / 고기 육 )

 " 양 머리를 걸어 놓고 개고기를 팔다"라는 뜻으로, 겉은 훌륭하나 속은 변변치 못하거나, 그럴듯한 물건을 전시해 놓고 실제로는 형편없는 물건을 파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 출 전 >  항언록(恒言錄)  /  안자춘추(晏子春秋)

   춘추시대의 제영공(齊靈公)은 어여쁜 여자에게 남자의 옷을 입혀 놓고 즐기는 별난 취미를 가지고 있었다.  궁중의 이 같은 풍습은 곧 민간에게까지 번져 나가, 제나라에는 남장미인의 수가 날로 늘어가고 있었다.

   이 말을 전해 들은 영공은 천한 것들이 임금의 흉내를 낸다고 해서 이를 금하라는 영을 내렸다.  그러나 좀처럼 그런 풍조가 없어지지를 않았다.

 

   그 까닭을 이해할 수 없었던 영공은 안자에게 그 이유를 물었다. 그러자 안자는 이렇게 말했다.

   "임금께서는 궁중에서는 여자에게 남장을 하게 하시면서 밖으로 백성들에게만 남장을 못하도록 금하고 계십니다. 이것은 소머리를 문에다 걸고 말고기를 안에서 파는 것과 같습니다. 임금께선 어째서 궁중에도 같은 금령을 실시하지 않으십니까.  그러면 밖에서도 감히 남장하는 여자가 없게 될 것입니다."

 

   영공은 곧 궁중에서의 남장을 금했다.  그랬더니 한 달이 채 못돼서 제나라 전체에 남장한 여자가 없어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물은 아래로 흐른다. 윗사람이 즐겨하면 아랫사람들도 따라 즐겨하게 마련인 것이다.

 

 

 

 

반응형

'고사성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양약고구 - 良藥苦口 ]  (1) 2024.05.28
[ 양상군자 - 梁上君子 ]  (0) 2024.05.27
[ 양금택목 - 良禽擇木 ]  (0) 2024.05.24
[ 양고심장 - 良賈深藏 ]  (0) 2024.05.23
[ 약법삼장 - 約法三章 ]  (1) 2024.05.22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