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목혼주 - 魚目混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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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목혼주 - 魚目混珠 ]

고사성어

by 우암 2024. 6. 10.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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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고기 어 / 눈 목 / 섞일 혼 / 구슬 주 )

" 물고기 눈이 구슬과 섞이다 "라는 뜻으로, 가짜와 진짜가 천한 것과 귀한 것이 또는 열등한 것과 우수한 것이 뒤섞여 있는 상태를 비유하는 말이다.

< 출 전 > 한시외전

   한시외전(韓詩外傳)에 "백골이 상아와 비슷하듯이 물고기 눈알로 진주를 가장한다. 白骨類象  魚目混珠 "는 말이 있는데 백골유상(白骨類象)과 어목혼주는 그 뜻이 동일하다. 

   그리고 한나라 위백양(魏伯陽)이 쓴 "참동계'라는 책에는 "물고기 눈알이 진주가 될 수 없듯이 갈대 잎이 차나무가 될 수는 없다."는 말도 있다.

 

   어목혼주는 어목혼진이라고 해서 이백(李白)의 시 <명고가송잠징군> 에도 "도마뱀이 용을 비웃고 물고기 눈알이 보배와 뒤섞였구나"라는 구절이 나온다.

 

   "옥청경(玉淸經)"에는  또 이런 이야기도 있다.

   옛날에 만원이라는 사람과 수량이라는 사람이 각기 진주 한 알씩을 얻어 가지고 소중히 간직하고 있던 차에 어느 날 두 사람이 동시에 병에 걸리고 말았다. 알고 보니 두 사람은 신통하게도 같은 병에 걸려 있었다.

 

   의원이 병세를 살펴보고 한다는 말이 진주 가루로 약을 빚어 먹어야만 목숨을 구할 수 있다고 했다.  이에 만원과 수량 두 사람은 각기 깊이 감춰 두었던 진주를 꺼내 놓았다.

 

   그런데 만원이 간직한 진주는 진짜였고, 수량이 간직해 두었던 진주는 진주가 아니라 커다란 물고기 눈알 이었다.  말하자면 어목혼주로, 수량은 여태까지 고기 눈알을 진주로 알고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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