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과기실 - 言過其實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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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과기실 - 言過其實 ]

고사성어

by 우암 2024. 6. 13.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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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 언 / 지나칠 과 / 그 기 / 실제 실 )

" 말이 실제보다 지나치다 "라는 뜻으로, 말만 앞세우고 실력은 그 말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을 이른다.

< 출 전 > 삼국지. 촉지(蜀志). 마량전

   제갈량과도 남달리 두터운 친교를 맺은 바 있는 마속은 형제가 다섯이었다.  다섯 형제는 자(字)에 모두 상(常)이란 글자가 붙어 있었기 때문에 세상 사람들은 그들 형제를 가리켜 "마씨 오상(馬氏五常)"이라 불렀다.

   다섯 사람이 다 재주로 이름이 높았으나 그 중에서도 형 마량이 가장 뛰어나, 그 고을 사람들은 마량을 가리켜, " 마씨 집 5상은 모두 뛰어나지만, 그 중에서도 흰 눈썹이 가장 훌륭하다 (馬氏五常白眉最良)"고 했다.

 

 그래서 "백미(白眉)"라는 성어가 생겨났다.

   그러나 유비(劉備)는 마속을 탐탁지 않게 여겼다. 유비는 관우(關羽)의 원수를 갚으려다 뜻을 이루지 못하자 화병이 도져 쓰러졌다.  죽음을 앞둔 유비는 제갈량에게 뒷일을 부탁하면서 당부했다.

 

   " 마속은 말이 실제보다 지나치니, 크게 쓰지 말도록 하고, 군사께서 잘 살펴주시오 ( 馬謖言過其實  不可大用君其察之 )"

   유비가 죽은 뒤, 위(魏)의 사마의(司馬懿)가 촉의 가정(街亭)을 공격하였다. 마속이 가서 가정을 방어하겠다고 자청하자, 제갈량은 그를 보내면서 수비만 하고 공격해서는 안 된다는 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마속은 적의 꼬임에 넘어가 공격에 나섰다가 역습을 당하여 패주 하였다.

 

   제갈량은 마속을 총애하였지만, 군령을 어긴 죄를 물어 참형에 처하였다.

   " 울며 마속을 베다 "라는 뜻의 "읍참마속(泣斬馬謖)의 성어가 여기서 유래되었다.

 

   여기서 유래하여 말만 부풀려서 번드르르하게 하고는 제대로 실행에 옮기지는 않는 경우를 비유하는 성어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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