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어도단 - 言語道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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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어도단 - 言語道斷 ]

고사성어

by 우암 2024. 6. 15.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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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할 길이 끊어졌다"는 뜻으로, 어이가 없어서 말하려 해도 말할 수 없음을 이르는 말이다.

< 출 전 > 영락경(瓔洛經)

   "언어도단"은 불교에서 말하는 "언어도단 심행처멸( 言語道斷 心行處滅 )의 줄임말로서, "말이 길이 끊어지고 마음 가는 곳이 없어진다"는 말이다. 곧 절대의 깨달음의 세계를 표현하는데 쓰이는 말로, 언어에 의해서 표현할 수도, 사고로 생각하여 짐작할 수도 없다는 의미이다.

"심행처멸(心行處滅)"은 마음의 작용이 미치지 못하는 절대경계의 본체심(本體心), 곧 "사량분별 ( 思量分別 )"이 끊어진 경계를 말한다.

 

   선(禪)의 특징이 언어를 넘어서는 데 있다.  불가에서는 "이심전심"이나 불립문자 ( 不立文字 : 불도의 깨달음은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하는 것이므로 말이나 글에 의지하지 않는다는 말 )를 통해 언어로는 사물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인 진여(眞如)의 묘체를 전할 수 없다고 한다.  이때 전한다는 것은 대상이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즉 언어로 옮겨준다는 의미이다.

 

   "도를 도라고 말하면 그것은 늘 그러한 도가 아니다.( 道可道非常道 )"  그러므로 궁극적인 깨달음은 언어에 얽매이지 않고 스스로 깨쳐야 한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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