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작계륵 - 如嚼鷄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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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작계륵 - 如嚼鷄肋 ]

고사성어

by 우암 2024. 7. 1.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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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을 여 / 씹을 작 / 닭 계 / 갈비뼈 륵 )

" 닭의 갈비뼈를 씹는 듯하다"라는 뜻으로, 맛이 없다. 흥미가 없다. 또는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 출 전 > 후한서. 양수전(楊修傳)

   조조(曺操)의 수하에 총명하고 재주가 많은 양수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는 지금까지도 여럿이 전해지고 있다.

   조조가 유비를 치기 위해 한중(漢中) 일대로 진격했을 때의 일이다. 조조는 막상 한중에 들어가 보니 어려운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그 바람에 퇴군하기도 어렵고 진군하기도 어려워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어느 날 저녁 조조는 구운 닭을 먹으면서 실마리를 풀 궁리를 하고 있는데 부장 하후돈이 들어와서 그날 밤의 암호를 물어왔다. 조조는 별다른 생각 없이 "계륵"으로 암호를 삼으라고 지시했다.

   조조의 말을 전해 들은 양수는 근무병더러 곧 행장을 수습하고 철군 준비를 하게 하였다. 사람들이 그 이유를 묻자 양수는 "닭의 갈비뼈란 먹기에는 맛이 없고 버리기에도 아까운 것이다. 조공은 한중을 닭의 갈비뼈로 여겨 흥미를 느끼지 않으니 퇴군하려는 것입니다."라고 대답했다.

 

   아니나 다를까 며칠 후 조조는 과연 퇴군령을 내리고 말았다.

 

   이렇게 해서 사람들은 음식이나 처해진 조건이 그리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을 가리켜 "닭의 갈비뼈와 같다."라고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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