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치보거 - 脣齒補車 ]

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 순치보거 - 脣齒補車 ]

고사성어

by 우암 2024. 1. 27. 05:01

본문

( 입술 순 / 이 치 / 광대뼈, 도울 보 / 수레, 잇몸 거 )

입술과 이, 그리고 광대뼈와 잇몸의 관계.  서로 의지하는 밀접한 관계를 비유하는 말이다.

< 출 전 > 좌전. 희공

  진헌공(晉獻公)은 제환공(齊桓公)의 뒤를 이어 진문공(晉文公)이 천하의 패자가 되는 길을 연 사람이다. 진헌공이 주변 약소국인 우(虞)와 괵을 멸망시켰을 때의 일이다. 헌공은 괵을 치기 위해 우나라 임금에게 길을 빌려 달라는 부탁을 했다. 이때 우에는 궁지기(宮之奇)라는 충직한 신하가 있었다.

" 폐하. 저들에게 길을 양보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욕심에 눈이 먼  진나라 임금은 분명 괵을 멸한 뒤에 우리를 칠 것입니다."

 

"그럴 리가 있나 우리는 그동안 한 번도 저들의 눈밖에 난 일을 한 적이 없지 않은가?"

" 그러면 괵은 언제 눈밖에 난 일을 한 적이 있었습니까?   괵과 우는 한 몸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괵이 망하면 우도 망할 것입니다.  속담에 < 입술이 없어지면 이빨이 시리다.脣亡齒寒 >는 말도 있고  < 덧방나무와 수레바퀴는 서로 의지한다. 補車相依 >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그러나 이런 궁지기의 간곡한 충고에도 불구하고 우나라 임금은 결국 헌공에게 길을 열어 주고 말았다. 우가 곧 망할 것을 안 궁지기는 가족들과 함께 보따리를  싸서 우(虞)를 떠나고 말았다. 아니나 다를까 괵을 멸망시킨 진헌공은 뒤이어 우를 쳐서 병탄(幷呑)하고 말았다.

 

    서로 밀접한 관계에 있어서 한쪽이 무너지면 다른 쪽도 해를 입는 관계를 일러 순치보거라 한다.

 

 

 

반응형

'고사성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습인아혜 - 拾人牙慧 ]  (1) 2024.01.29
[ 술이부작 - 述而不作 ]  (1) 2024.01.28
[ 순망치한 - 脣亡齒寒 ]  (1) 2024.01.26
[ 숙흥야매 - 夙興夜寐 ]  (1) 2024.01.25
[ 숙능생교 - 熟能生巧 ]  (1) 2024.01.24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